어린이 수족구병 급증…뇌수막염 등 합병증 동반
수족구병은 여름과 가을에 많이 나타나지만 올해는 이례적으로 어린이 수족구병 환자가 더 많이 늘고 있습니다.
무슨 이유인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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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0964145
<기자>
서울의 한 어린이집.
이 어린이집에서만 오늘(4일) 4명의 아이가 수족구병으로 결석했습니다.
올 여름 수족구병 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 당 21명, 지난해 여름보다 70%나 늘어나 이례적인 급증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혜경/질병관리본부 전염병감시과장 : 중국이나 대만, 동남아시아 국가와의 아주 잦은
교류에 의해서 바이러스가 유입이 된 것으로….]
특히 뇌수막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동반한 경우가 43건으로 벌써 지난해 전체 건수를 넘어섰습니다.
[천운아/수족구병 합병증(뇌수막염) 환자 보호자 : 입만 살짝 따가운 정도였어요. 밤부터 열나고, 새벽부터 토하고, 설사도 조금 하고.]
급속하게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수족구병에 걸리면 단체생활에서 빠져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것이 문제입니다.
[어린이집 교사 : 직장보육시설이기 때문에 부모님께서 따로 휴가를 내야 되거나 조부모님의 도움을 받아야 되는….]
수족구병은 다 나은 다음에도 두 달 정도는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김기환/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대변을 통해서 한두 달 정도까지도 이 바이러스가 배출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다 회복된다 하더라도 철저한 위생관리가 중요합니다.]
신종플루가 유행하던 2009년에는 수족구병이 크게 줄었습니다.
신종플루 때문에 손 씻기를 열심히 한 덕분인데, 우리 아이들의 개인위생 다시 한번 점검해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