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급속 확산‥4월까지 유행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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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한파가 오래 이어지면서 인플루엔자, 즉 독감 환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면 독감이 봄까지 번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나윤숙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고열과 온몸을 두들겨 맞은 듯한 심한 몸살, 기침에 설사까지.
인플루엔자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최원의/인플루엔자 환자
"열도 되게 많이 나고 목도 아프고 그 다음에 삭신이 쑤신다고 할 정도로 온몸에 근육통을 동반하고..."
지난 주 인플루엔자 증상을 보인 환자는 외래 환자 천명당 21.1명, 12월말 유행 기준치를 넘긴 이후로 계속해서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유행이 4월까지 계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 간 우리나라에서 인플루엔자는 12월 말, 1월 초에 한 차례 유행한 후 3월 말, 4월 초에 또다시 유행하는 양상을 보여왔는데, 올해는 겨울철 유행이 한 달 정도 늦어져 뒤늦게 급속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이대로 유행까지 이어질 수 있는 겁니다.
특히 환자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초등학생들이 개학을 맞았기 때문에 인플루엔자가 더 확산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김우주 교수/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좁은 공간에서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접촉 또는 호흡기의 기침을 통해서 유행이 확산되는 거죠.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의 적기는 유행 한 두 달 전..."
유행이 봄까지 계속될 수도 있는 올해라면, 지금이라도 예방 주사를 맞는 건 늦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나윤숙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