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160여명 집단 식중독 의심증세‥역학조사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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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imnews.imbc.com/replay/nwdesk/article/3078695_5780.html ◀ＡＮＣ▶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 160여명이 집단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학교 급식에 나온 반찬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날씨가 더워지면서 식중독 특히 조심해야겠습니다.
김세로 기자입니다.
◀ＶＣＲ▶
서울의 한 고등학교.
지난 월요일, 학생 160여 명이 집단으로 복통과 설사 증세를 보였습니다.
◀ＩＮＴ▶ 식중독 의심 학생
"노란색 설사가 나오거든요. 애들 증상이 거의 다. 그리고 반에서도 (출석 인원이) 반 정도씩 빠지고..."
증세가 심한 학생 2명은 여전히 입원중이고, 아직까지 90명 넘는 학생이 가벼운 복통 등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 학교는 전교생 1,200명 가운데 거의 대부분인 98%가 학교급식으로 점심을 먹습니다.
보건 당국은 지난 7일 점심 반찬으로 나온 닭곰탕과 갈치구이 등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ＩＮＴ▶ 민경일 전염병 관리팀장/서울 서초구보건소
"증상이 있었던 학생들에 대한 검사결과 식중독 균의 일종인 '캠필로박터 제주니'균이 검출됐습니다."
학교 측은 식당과 조리실을 폐쇄하고 보건당국의 역학조사가 끝날 때까지 급식도 중단시켰습니다.
◀ＳＹＮ▶ 학교 관계자
"전체적으로 어떤 원인이 될 수 있는 것들을 한 번 이렇게 우리가 환경을 깨끗하게 하는 차원에서 후속 조치를 하고 있고요."
올 들어 학교급식관련 식중독 의심사고는 17건, 피해학생만 680여명입니다.
특히 날씨가 더워지면 발병 빈도는 훨씬 높아집니다.
최근 5년간 발생한 학교급식 사고 203건 중 31%인 64건이 6월에서 8월사이 여름철에 집중됐습니다.
보건당국은 식중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손씻기를 생활화하고, 단체 급식소에 납품되는 식자재 관리에 한층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