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이번 겨울 도내 고병원성 AI 발생건수는 6건으로 집계됐다. 5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2일 AI 의심신고가 접수된 천안시 북면 운용리의 한 종오리농장에 대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으로 판정나면서 도내에서 1월 31일 이후 33일 만에 AI가 다시 발생했다. 도는 고병원 AI 발생 확인 직후부터 6일까지 폐사가축처리기를 이용해 해당농장에서 사육 중인 오리 총 1만2천마리와 부화란 11만6천개에 대한 고압 멸균처리에 들어간다. 또 해당농장 주변에 이동통제초소를 추가 설치하고, 해당 농장으로부터 반경 10km 이내 가금류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를 취했다. 이번에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농장 반경 500ｍ 이내와 3㎞ 이내에서 사육되는 가금류는 없으며 10㎞ 이내에는 17가구에 총 62만5천 마리가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도는 지난해 12월 31일에 천안시 풍세면 풍서리 종오리농장과, 1월 8일 아산시 음봉면 산동리 양계장, 1월 20일 천안시 직산면 종오리농장 2곳, 1월 31일 천안시 입장면 연곡리 가금류 사육농장 등 5곳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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